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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당 대표 출마 선언…"유능한 혁신가의 돌풍 필요"

첫 번째 공식 출마…"당원 직접민주주의 실현"
"더 이상 민주당에 갑질 공천시비는 없을 것"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8-07-04 11:35 송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7.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7.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당원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해 동지들의 심장을 춤추게 하겠다"며 8·25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권주자 중 첫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하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 동지들의 따끔한 지적이 있었다"며 "우리는 이 애정 어린 충고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당을 끊임없이 혁신해 한국사회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싱크탱크'로 만들어 결코 문 대통령을 홀로 뛰게 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저, 박범계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원 직접민주주의 실현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사회상을 제시 △철저한 공정성을 기반으로 당 운영 등의 3대 요소를 기반으로 한 당대표 공약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당원 직접민주주의를 도입, 실현하겠다"며 "취임 후 3개월 내에 '온라인 네트워크'를 개설해 당원들의 의견을 상시로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유능한 정책으로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당대표의 메시지 과잉은 자제하고, 당은 전략의 연구와 기획, 홍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더 이상 민주당에 갑질 공천시비는 없어야 한다"며 "예측 가능한 공천 룰을 총선 1년 전에 조기 확정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시스템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리심판원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해 공천을 포함한 각종 인사와 포상, 징계 등에 대한 전문성과 중립성,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임기 1년차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당대표 평가 △미래 국민들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른바 '부엉이 모임'과 관련해 "부엉이 모임은 패권이나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들께서 부엉이 모임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계시다면, 적어도 전대 전까지는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문(親文) 후보들 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를 위한 단일화는 고려해본 적 없다. 절대적으로 완주하겠다"면서 "만약 어떠한 현실적인 이유로 단일화 필요성이 컷오프 단계에서 예측돼 진다면, 저로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하고 있는 박 의원은 출마 선언에 앞서 추미애 대표에게 수석대변인직 사의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및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조승래 의원.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컷오프 하기로 결정했다. 예비 경선은 내달 초 중앙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2018.7.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및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조승래 의원.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컷오프 하기로 결정했다. 예비 경선은 내달 초 중앙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2018.7.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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