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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밀 반등…기상 악화에 기술적 매수세 유입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7-04 04:23 송고
3일(현지시간)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전장 나타난 급락세에서 반등했다. 세계 핵심 재배지의 날씨가 나빠져 수확량을 두고 우려가 발생한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0-3/4센트 오른 부셸당 4.91달러를 나타냈다. 9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3-1/4센트 상승한 부셸당 4.84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대두는 5-1/2센트 내린 부셸당 8.48달러에 거래됐다. 9월물 옥수수는 5센트 오른 부셸당 3.5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밀은 쇼트커버링과 기술적 매수세가 발생하면서 곡물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상 악화 탓에 프랑스와 흑해 지역을 비롯한 세계 핵심 재배지 작물에 대한 전망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미국에도 고온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서부 옥수수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옥수수는 이달 수분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나타난 폭우와 홍수도 옥수수 재배지 일부의 작물에 타격을 줬다.

AC트레이딩의 짐 거라크 대표는 "꽤 중요한 지역인 미네소타주 남부와 아이오와주 북부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오고 있다"라며 "고온 현상도 지속되고 있고, 야간 기온도 높아 옥수수 작물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말했다.

전일 국제곡물이사회는 2018/19년도 세계 밀 및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했다. 기상 악화가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의 수확량 예상에 타격을 준 영향이다.

대두 선물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전일 대두는 2년 만에 최저 가격으로 마감하기도 했다.

중국은 오는 6일부터 미국산 대두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두는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농산물 중 가장 가치가 높은 품목이다. 관세 수준은 미국산 대두에 대한 중국의 수요를 줄일 수 있는 만큼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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