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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 유치장서 50대 두개골 골절·뇌출혈로 숨져…경찰 수사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18-06-25 11:45 송고 | 2018-06-25 13:5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50대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고 난지 약 7시간만에 숨져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25분쯤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있던 김모씨(57)가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는 것을 현장에 있던 유치보호관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7시40분쯤 숨졌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14분쯤 제주시 용담1동 한 골목길 입구에서 만취된 상태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오라지구대 경찰관들이 김씨의 신원을 조회해 벌금형으로 수배된 사실을 확인, 경찰서로 넘겼다.

경찰은 김씨가 사망한 뒤 사망진단서를 발급하기 위해 병원에서 시신을 CT촬영한 결과두개골 골절과 뇌출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 머리에 약간 부은 흔적이 있기는 하지만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며 두개골 골절이 넘어져서 다친 것인지, 폭력 등 외력에 의한 것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만취자였다면 집에 데려다줬겠지만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인물이고 야간이어서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한 뒤 검찰에 넘기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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