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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5' 전인권 "40년 가수생활…내가 이렇게 떨릴 줄 몰랐다"(종합)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2018-06-25 00:17 송고
'히든싱어5' © News1
'히든싱어5' © News1

전인권이 자신의 목소리를 모창하는 4명의 도전자들과 실감나는 경쟁을 마쳤다.

24일 밤 방송된 JTBC '히든싱어5'에서는 80년대 록의 전설 전인권이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전인권은 '히든싱어' 섭외를 받고 고민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 내가 도대체 어떤 가수인지 아직까지 파악을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인권은 "딸이 '히든싱어' 출연 얘기에 옷 걱정을 했다. 아빠는 그런 방송에 나갈 스타일이 아니니까 새 옷을 맞춰주겠다고 했는데 안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분이 맞춰주신 거 입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인권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특유의 거칠고 진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보급 록커로 1979년 그룹 따로 또 같이로 데뷔, 1985년 밴드 들국화의 메인 보컬로서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매일 그대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왔다.

전인권이 등장하자마자 출연자 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며 존경을 표했고 특히 MC 전현무는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라며 감격 어린 모습을 보였다. 또한 외국인 방송인 알베르토와 샘오취리 역시 "평소 팬이다"라며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전인권은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앞두고 "정말 열심히 할게요"라며 겸손한 각오를 보였다. 그러나 전인권은 2라운드부터 도전자들과 접전을 펼쳤고,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또한, 이날 전인권은 자신의 노래 '돌고 돌고 돌고'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 노래는 과거 수감생활을 함께 했던 교도소 동기가 자신의 집을 정말 털어간 이후 쓴 곡이라는 것.

이후, 마지막 라운드에 전인권은 실력자 한가람 씨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고, 우승자 발표 전 "이렇게 떨릴 줄 몰랐다. 정말 1등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가람 씨와 단 9표 차이로 원조가수 전인권은 거장의 위용을 펼쳤다.


jjm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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