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이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최다안타를 기록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은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박용택은 이날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인 개인 통산 2319번째 안타를 달성했다. 2018.6.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4연승했다.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자리를 되찾았다. SK 와이번스는 KT 위즈를 꺾고 3연승했고,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설욕했다.

23일 잠실에서는 박용택이 홈 팬들 앞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까지 날아가는 2루타로 양준혁의 통산 2318안타와 타이를 이룬 박용택은, 4회말 1사 1, 2루에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고효준을 상대로 우측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319안타로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50안타,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던 박용택은 통산 2500안타, 3000안타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2500안타는 다음 시즌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용택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18-8로 대승했다. 2연승한 3위 LG는 43승 34패가 됐다. LG는 박용택이 대기록을 세운 4회말 대거 9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2연패한 7위 롯데는 33승 1무 38패가 됐다.2위 한화는 4연승했다. 마산에서 NC를 만난 한화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이 홈런 2개를 몰아치며 8-1로 완승했다. 선발 키버스 샘슨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43승 31패가 됐다. 

최하위 NC는 2연패를 당하며 27승 48패가 됐다. 에이스 왕웨이중이 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홈에서 KIA를 9-4로이기고 2연패를 끊고 5위에 복귀했다. 4회말부터 6회말까지 3이닝 연속 2점씩 얻은 넥센은 8회초 6-4로 추격당했지만 8회말 공격에서 3점을 다시 뽑으며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반면 KIA 선발 임기영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KIA는 35승 37패가 되며 6위로 밀려났다.

SK는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KT에 7-4 승리했다. SK는 3연승으로 40승(1무 32패) 고지에 올랐고,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발 이승진이 60구를 던지며 4이닝만 투구했지만, 김태훈-채병용-백인식-신재웅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이틀 연속 홈런을 친 한동민이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최하위 NC에 가렸지만, KT도 4연패로 꼴찌와의 격차가 1.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5피안타 5탈삼진 5볼넷 6실점(5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에 11-4로 크게 이겼다.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두산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가장 빛났다. 김재호도 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선두 두산은 49승 24패가 됐다.

삼성은 선발 팀 아델만이 6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이 두산 타선의 힘을 견뎌내지 못했다. 8위 삼성은 34승 1무 41패가 됐다.


n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