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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휴양지에서도 나는 패셔니스타"…심은하 수영복도 등장

쉬폰 소재 로브, 언발란스 디자인으로 '사랑스러워'
90년대 복고풍 수영복 스윔슈트 인기 "흰 캔버스 위 유채화"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2018-06-23 08:30 송고
쉬폰 소재의 로브(올리비아로렌)© News1

패셔니스타들에겐 휴양지도 기회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감각 충만한 '휴양지룩'을 백사장 마냥 눈부시게 선보일 기회다. 여름휴가 때 '반짝' 입었다가 옷장에 묵혀 두는 패션을 이들은 거부한다. 멋은 물론 실용성을 높인 '휴양지 룩'들이 잇따라 출시돼 패셔니스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쉬폰 소재의 로브(가운)로 리조트 패션을 제안하고 있다. 의류 앞 기장이 더 길게 내려오는 언발런스(불균형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앞 기장을 묶으면 셔츠처럼 연출할 수 있어 지적이면서 사랑스러운 느낌이다.

휴가철 패션의 '스테디셀러' 롱 원피스 인기도 진행 형이다. 내추럴 프린트 롱 원피스에는 플라워 프린트(꽃무뉘)가 촘촘하게 새겨져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이 디자인을 가리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이라고 표현했다. 톡톡 쏘는 시원함만이 전부가 아니다. 목선은 일종의 주름 형태인 셔링으로 디자인돼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휴양지 패션의 정점은 수영복이다. 지금 물살을 거스르는 연어처럼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1990년대 유행했던 '스윔 슈트' 수영복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스윔 슈트는 바디라인이 도드라지게 드러나면서 허리와 가슴 라인을 부각해 여성성을 강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21세기 '술 잘 사주는 누나'보다 90년대 청년들의 더 큰 지지를 받았던 당대 청춘스타 심은하와 강문영이 과거 이런 디자인의 수영복을 입고 패션 잡지에 등장한 바 있다.
'토리버치(TORY BURCH) 스윔슈트(삼성물산 제공)© News1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수입 의류 브랜드 '토리버치(TORY BURCH)'는 과거의 열광적인 환호를 재현하려고 한다. 화려한 컬러의 레트로 무드 패턴이 들어간 스윔 슈트를 최근 선보인 것이다.

특히 '아이리스 원피스'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 스윔 슈트에 강렬한 레드와 블루 컬러 아이리스 패턴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내고 있다. 기존의 반복적이고 단순한 꽃무뉘 패턴을 거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흰 캔버스 위 유채화를 보는 듯한 컬러감"이라고 설명했다.

비이커는 스윔 슈트 전문 국내 브랜드 '오프닝(5Pening)'과 협업했다. 90년대 컬러와 패턴 조합으로 완성한 복고풍 스윔 슈트다. 헐렁(박시)한 느낌의 90년대 스윔 슈트 실루엣에 복고풍 그린 컬러를 조합한 제품이다. '90년대' 기억을 호출하는 컬러 사용이 강점이다.

르베이지(LEBEIGE)는 90년대와 2000년대를 조합한 스윔 슈트를 제안한다. 제품 실루엣만 보면 90년대 초반의 디자인이지만 색상 톤을 가라앉힌 컬러와 기하학적 패턴으로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에잇세컨즈는 네이비 프릴 스윔 슈트를 출시했다. 낮은 톤의 네이비 컬러와 깊은 주름이 있는 가슴 부분 디테일을 살린 복고풍 제품이다. 어깨끈이 가슴 가운데에서 시작해 목을 감싸면서 트렌디한 느낌도 준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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