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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럽' 프랑스-크로아티아, '남미' 페루-아르헨 잡고 16강 진출(종합)

'제디낙 PK 동점골' 호주, 덴마크와 1-1 무승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6-22 05:59 송고 | 2018-06-22 06:24 최종수정
프랑스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프랑스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유럽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각각 남미의 페루,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FIFA 랭킹 36위 호주는 12위 덴마크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프랑스(FIFA 랭킹 7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페루(11위)와의 대회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킬리언 음바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연승을 거두면서 26일 열리는 덴마크와의 최종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 예선 통과를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디디에 데샹 감독은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감독 최초로 50승을 거둔 지도자가 됐다.

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 후 3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페루는 2경기 연속 득점 없이 패배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페루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포그바, 라파엘 바란, 앙투안 그리즈만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페루를 위협했다.

꾸준하게 공격을 이어가던 프랑스는 전반 34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프랑스 역대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올리비에 지루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자신 앞으로 떨어진 공을 놓치지 않고 슈팅, 페루의 골망을 흔들었다.

만 19세 183일인 음바페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국제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로)에서 득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 축구 사상 10대 선수의 첫 메이저대회 골이기도 하다.

기세를 높인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이미 1패를 안고 있어 또 패배를 당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페루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제르손 파르판, 수비수 안데르손 산타마리아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페루는 후반전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교체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5분 페드로 아퀴노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페루는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프랑스를 압도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도권을 내준 프랑스는 후반 30분 발이 빠른 오스만 뎀벨레와 후반 35분 나빌 페키르를 연속으로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44분에는 수비력이 좋은 스티븐 은존지까지 넣으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프랑스는 페루의 막판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의 니즈니노보고로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의 니즈니노보고로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FIFA 랭킹 20위 크로아티아는 니즈니노보고로드의 니즈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5위인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연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올라간 것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크로아티아는 2002년, 2006년, 2010년에 모두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그동안 남미 팀을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했었다.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패한 뒤 60년 만에 3골 이상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은 아르헨티나는 1무 1패(승점1)가 되면서 조별 예선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부터 수비가 불안한 아르헨티나를 향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활용한 역습을 도모했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격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안하던 아르헨티나 수비는 후반 8분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의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무너졌다. 후반 8분 카바예로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앞에 있던 안테 레비치에게 향했다. 레비치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실점 후 곤살로 이과인, 크리스티안 파본, 파울로 디발라를 연속으로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골은 크로아티아에서 나왔다. 크로아티아의 주장이자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는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 한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라키티치의 골로 3점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주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호주 선수들이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호주는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호주는 1무 1패(승점1)가 되면서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덴마크는 1승 1무(승점4)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프랑스(1승·승점3)를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출발은 덴마크가 좋았다. 덴마크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나온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리드를 잡았다. 덴마크는 호주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바로 공격으로 이어갔다. 에릭센은 니콜라 외르겐센이 내준 공을 잡지 않고 다이렉트 왼발 발리 슈팅으로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측면 공격을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크로스가 번번이 덴마크의 수비수들에게 끊기면서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꾸준히 덴마크의 골문을 노리던 호주는 전반 39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주심은 앞서 코너킥 상황에서 요세프 풀센의 손에 공이 맞은 것을 VAR로 확인, 호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풀센은 핸드볼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프랑스와의 3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호주의 키커로 나선 마일 제디낙은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으면서 프랑스와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두 팀은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마지막 크로스,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누구도 앞서 나가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의 주도권은 호주가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덴마크의 카스퍼 슈마이켈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위기 순간 마다 슈마이켈은 선방을 펼치면서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팀을 지켜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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