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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현대엔지니어링 특별세무조사…하도급 탈루 의혹(종합)

서울청 조사4국 투입…상생부·재경본부 조사
연쇄 세무조사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성 주목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김현철 기자, 국종환 기자 | 2018-06-21 17:17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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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21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련 탈루 의혹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8층 재경본부(세무팀)에 조사관을 투입,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세무조사에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은 기획조사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특히 국세청은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상생부서에도 조사관을 투입, 하도급 업체와의 거래과정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생부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협력업체를 관리·지원하는 조직이다.

올초 국세청은 대기업 관련 세무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대기업 계열사의 불공정 하도급거래에서 세금 탈루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에 대해 "오후에 예고없이 불시에 와서 세무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며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 News1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 News1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최근 이슈가 됐던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승계 관련 문제로 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초 기아자동차를 시작으로 현대글로비스, 현대파워텍,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국세청 세무조사와 현대차그룹 지주사 전환 관련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조사4국이 투입됐다면 정기조사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강도높은 조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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