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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강진 여고생 문자에 담긴 'ㅋㅋㅋ' 의미는?

경찰 "많이 쓰는 표현…다만 여러 측면 고려"

(강진=뉴스1) 남성진 기자 | 2018-06-21 17:35 송고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다. 도암면은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곳이다.2018.6.20/뉴스 © News1 남성진 기자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수색을 하고 있다. 도암면은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곳이다.2018.6.20/뉴스 © News1 남성진 기자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16)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양이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놓고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강진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34분쯤 A양이 친구에게 '내일 아르바이트를 간다. SNS를 잘 봐라. 무슨일이 생기면 신고해 달라'며 뒤에 웃음을 뜻하는 'ㅋㅋㅋ'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던 A양이 '무슨일이 생기면 신고해 달라'는 말을 해 사전에 위험을 감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어 'ㅋㅋㅋ'라고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험 감지가 아니라 A양이 우스갯소리로 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ㅋㅋㅋ'가 A양 나이 또래가 많이 쓰는 표현으로, A양도 친구와 SNS로 문자를 주고 받으며 'ㅋㅋㅋ'를 여러번 사용했다"며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여러 측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집에서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A양은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낸 후 오후 4시30분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아버지 친구인 B씨(51)는 17일 오전 6시17분쯤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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