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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80억 투자유치…"약효지속력 키운 신약개발 매진"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6-21 16:58 송고
인벤티지랩. © News1
인벤티지랩. © News1

바이오벤처 인벤티지랩이 80억원을 투자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벤티지랩은 2016년 창업초기투자금 15억원과 지난해 투자유치한 30억원까지 설립 3년만에 종잣돈 125억원을 확보했다. 회사 자본금 21억원의 6배 규모다.
21일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6개 기관으로부터 8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연구개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기술 고도화 그리고 GMP시설 개발·착공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벤티지랩에 80억원을 투자한 곳은 미래에셋캐피탈과 스톤브릿지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 파트너스 등 6개 기관이다. 이 중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부터 참여했고, 나머지는 신규 투자자다.

인벤티지랩은 약물 효과 지속력을 더욱 키운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인 'IVL-PPFM'을 개발해 현재 여러 의약품 연구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IVL-PPFM'은 고분자로 만들어진 초소형 구(球)인 마이크로스피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구안에서 약물을 일정 시간동안 서서히 밖으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핵심 기전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을 자주 투약하지 않아도 체내서 약효가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갖는다. 기존에도 약효 지속력을 키운 의약품이 개발돼 있지만 약 성분 자체를 변형시켜야 해서 개발 리스크가 큰 반면,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성분 변형없이 개발이 더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인벤티지랩은 이 기술을 적용한 고분자 기능성 필러인 'IVL-MD-F001'에 대해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고 현재 임상을 앞두고 있다. 기존 필러는 6개월 정도 효과를 지속하지만,  'IVL-MD-F001'을 통해 그 기간을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 회사는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치료물질 'IVL-VP-PH001'의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 협의도 동시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인벤티지랩은 난치·만성 질환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이 기술을 적용해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투약기간을 줄여 환자들의 생활개선과 치료효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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