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전당대회 '룰의 전쟁' 돌입…컷오프·투표비율 '주목'

'컷오프'로 20여명 후보군 정리될 지 '눈길'…투표비율도 쟁점될 듯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8-06-21 16:07 송고
2016년 8월27일에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 © News1 손형주 기자
2016년 8월27일에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 © News1 손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컷오프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비율 등 세부적인 '룰 세팅' 정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전날(20일) 오제세 의원을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8월25일 치러질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전준위원장은 추후 전당대회 규칙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민주당은 현재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하지만 '룰 세팅' 자체가 전준위의 소관이기 때문에, 실제로 분리선출로 결정될지는 추후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리선출과 관련 20여 명에 달하는 후보군 모두가 당권 도전 의지가 강하기에 전준위가 '분리선출'로 결정을 내린다 해도, 최고위원으로 출마를 선회할 후보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이런 상황을 틈타 일부 초선 의원들도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어 보기 위해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이 외에도 '룰 세팅'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도체제 결정뿐 아니라 '최고위 구성' '여론조사 비율' '컷오프' 등의 세부적인 내용에 따라 2020년 제21대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차기 지도부의 구성 및 권한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고의원을 몇 명으로 할지에 대해서도 추후 전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지도부는 추미애 대표를 제외하고 최고위원 5명,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투표 비율에 대해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추미애 대표 선출 당시 전당대회(2016년 8월27일)를 보면, 권리당원 ARS 투표 30%와 일반 여론조사 25%(국민 15%, 일반당원 10%), 대의원 투표(45%)의 비율로 치러졌다.

하지만 이후 바뀐 당규에서는 권리당원·대의원(85%), 일반 여론조사(15%)를 합산해 당선인을 결정한다. 최근 권리당원이 늘어나면서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경쟁 구도의 큰 변수가 될 '컷오프' 실시 여부도 전준위의 결정에 달려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2년 전처럼 '컷오프 3명' 방안이 유력하다. 자천타천 후보만 20여 명에 달하는 상황이라 '교통정리'에도 한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룰 세팅'을 본격 논의할 전준위와 지역위원회와 시·도당개편 작업을 시행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freshness41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