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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품질 '꼴찌 3인방' 불명예…볼보·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등 3개 업체 작년 이어 차량 품질 다시 최하위
한국차에 비해 결험건수 2배나 많아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8-06-21 14:02 송고 | 2018-06-21 14:30 최종수정
그래픽=최수아 디자이너© News1
그래픽=최수아 디자이너© News1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볼보를 비롯해 재규어, 랜드로버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의 신차 품질조사(IQS)에서 글로벌 31개 브랜드 가운데 '꼴찌 3인방'이란 불명예를 얻었다. 이들 3사는 지난 해에도 최하위권에 머물러 이들 업체의 품질 열위가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신차 품질조사는 지난 2월~5월까지 2018년형 모델을 구매한 7만5712명을 대상으로 구입 후 90일간 차량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냈다. 점수(건수)가 낮을 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
전체 3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국내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1~3위를 휩쓸었다. 각각 68점, 72점, 74점을 받았다.

반면 볼보는 122점, 재규어 148점, 랜드로버 160점을 각각 받았다. 조사 평균인 93점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온 이들 업체는 품질면에서 국내 업체들과 2배 이상을 격차를 보인 셈이다. 
전체 31개 조사 대상중 100점을 넘은 브랜드는 일본계 업체인 마쓰다를 비롯해 10개 업체로 이 가운데 불만 점수가 120점을 넘은 브랜드는 이들 3개 업체 뿐이었다. 

사실 이들 3개 업체 대한 불만은 이번에 처음 지적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JD조사에서도 이들 3개 업체는 최하위권에 랭크 됐다. 당시 볼보는 134점, 재규어는 올해와 같은 148점, 랜드로버는 131점을 각각 받았다.  

2017년의 경우 피아트가 163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샘플량이 많지 않아 제외됐다. 

JD파워는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가 이같이 낮은 점수를 받은 주된 이유로 복잡한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나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기능) 시스템을 꼽았다. 

JD파워는 "기계적인 결함은 과거와 같은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다"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에서 가장 문제가 큰 영역으로 이같은 설계 문제는 고객들로 하여금 차량이 고장나는 것보다 더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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