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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인성도 MVP

선문대 대학시절 후배 위해 2000만원 쾌척

(대전ㆍ충남=뉴스1) 유창림 기자 | 2018-06-21 11:56 송고
조현우 선수© News1
조현우 선수© News1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 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수문장 조현우 선수(27·대구FC)가 실력만큼 인성도 MVP로 인정받고 있다.
조현우 선수의 축구 인생은 대학 생활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0년 선문대 스포츠과학부에 입학한 그는 바로 주전 골키퍼로 발탁됐다. 선문대에서 8년 동안 감독을 맡았던 조긍연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과의 인연도 그때부터 시작됐다.

조현우 선수는 대학 축구부 수문장으로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또, 입학하던 해부터 U-20 올림픽대표에 선발되고 매년 유니버시아드와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대표로 경험을 쌓아 나갔다.

조 선수는 실력만큼 인성도 남달랐다. 3학년이던 2012년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2000만 원을 쾌척했다. 대구FC와의 계약금 중 일부로 마련된 이 후원금은 체육부 소속 학생들의 숙소 리모델링과 생활개선 비용으로 사용됐다.

대학시절, 그와 함께한 동료나 지도자들은 실력만큼 뛰어난 인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조현우 선수의 지도교수이자 체육부장을 지낸 이형일 교수(스포츠과학부)는 “늘 솔선수범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체육부에서 단연 눈에 띌 정도로 기량 높은 선수라서 세계를 무대로 뛸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7년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GK에 선정된 바 있는 조현우 선수는 24일 러시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멕시코와 F조 2차전을 치른다.


yoo7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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