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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역사 쓰고 있는 호날두…부담 가중 되는 메시

아르헨티나, 22일 오전 3시 크로아티아와 2차전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6-21 10:30 송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로 기록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아직 조별에선을 치르는 단계이지만 현재까지는 호날두의 세리머니만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분 만에 헤딩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이번 대회 4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근 월드컵 득점왕의 기록과 비교해도 빠른 페이스다. 1978 아르헨티나 대회부터 2014 브라질 대회까지 월드컵 득점왕 중 6골 이상 넣은 선수는 호나우두(브라질·2002 한일 월드컵 8골) 한명 뿐이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라면 호날두는 저스트 폰테인(프랑스·1958 스웨덴 월드컵 13골), 게르트 뮐러(독일·1970 멕시코 월드컵 10골)의 기록에도 도전할 법하다.

더불어 개인 통산 A매치 85호 골을 기록하며 유럽 출신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헝가리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84골)를 넘어서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외에도 역대 4번째 월드컵 4개 대회 연속골, 사상 첫 8개 국제 메이저대회 연속골 등 각종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 AFP=News1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 AFP=News1

호날두가 빛날 수록 메시에게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메시는 지난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도 1-1로 비기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메시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매시에게 패배의 책임이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우승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 스페인의 디에고 코스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등 유럽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들이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어 메시의 아이슬란드전 침묵이 부각되고 있다. 

1차전 무승부를 뒤로 하고 메시는 22일 오전 3시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의 다크호스 세르비아를 상대로 메시가 부담을 털어내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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