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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무역우려 딛고 반등…은행·헬스케어 강세

(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21 02:52 송고
20일(현지시간)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그러나 전장의 하락폭을 전부 만회하지는 못했다.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나타나자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8% 오른 384.29를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1% 상승한 1502.64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13% 오른 3439.60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1% 상승한 7627.40을 나타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43% 오른 2만926.38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4% 내린 5372.31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14% 오른 1만2695.16을 기록했다.
이미 시장을 강타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잦아들 조짐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시장에 최악의 상황이 닥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절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더 큰 하락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게 맞다"며 "시장은 양국의 마찰이 단기적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시장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역을 둘러싼 우려의 영향으로 스톡스600 자동차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0.55% 내렸다. 양국의 무역마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에어버스도 0.46% 하락했다.

반면 은행주는 이날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와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딧은 각각 1.42%, 2.77% 올랐다.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존 통합 수준을 더 끌어올리는데 합의한 영향이다.

이탈리아 은행 방코BPM은 2.71% 상승했다. 이 은행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부실채권(NPL)을 매각했다. 정치 혼란이 발생해 움츠러들었던 이탈리아 은행주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 은행주는 이날 2.18% 오르며 지난 11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현 주가 수준에서 나타난 거래를 보면, NPL시장이 이탈리아의 정치 변화와 국채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다시 나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톡스600 헬스케어지수도 0.93% 상승했다.

스위스 제약업체 로체는 이날 2.56% 올랐다. 조만간 미국 항암제 제약사 테사로 인수를 발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반면 이탈리아 명품업체 살바토레페라가모는 8.44% 내렸다. 이 업체를 경영하는 가문이 대폭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해 우려가 발생한 영향이다.

그 영향으로 명품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구찌의 모기업 케링과 에르메스는 각각 2.49%, 1.64% 하락했다. LVMH도 1.04% 내렸다. CAC40지수도 명품업체의 약세로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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