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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취임후 두 번째 방러…'관전포인트' 세가지

남·북·러 3각협력 구체화…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 주목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관람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06-21 07:07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취임 후 두 번째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러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성과가 있을지 여부와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가 결정될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리나라 경기 관람도 관전 포인트다.

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행은 지난해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1박2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후 두번째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19년 만의 러시아 국빈 방문이기도 하다.

◇남·북·러 3각 협력…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체화되나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번 한러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외교무대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남·북·러 3각협력 등 문 대통령의 신(新)북방경제 구상이 어느정도 구체화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고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러 3각 협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철도와 가스, 전력사업에 대한 논의와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와 같은 협력 관계가 이번 회담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나인브리지(9개다리: 철도·가스·전력·항만·농업·수산·산업기지·조선·일자리) 사업과 한러 혁신플랫폼, 한러 의료기술 협력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20일) 청와대에서 가진 러시아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 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그리고 나와 푸틴 대통령은 끝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9월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 결정할 듯…남·북 정상 다시 마주앉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공식 초청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러시아가 문 대통령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현재까지 문 대통령이 초청을 받았는지, 참석 여부를 결정했는지에 대해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면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남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관람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러 간 문화·체육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방러 기간 중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면담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가진다.

아울러 한러 우호 친선의 밤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또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 축구경기를 관람해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한국이 모두 선전해 4강전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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