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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수미 "도시문제 해결, 스마트시티 활용방안 찾겠다"

환경재단 주최 지자체장 당선인 대상 워크숍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06-20 17:11 송고
환경재단 주최 '4차 산업혁명 리더십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6·13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이헌일 기자
환경재단 주최 '4차 산업혁명 리더십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6·13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이헌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등 6·13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환경재단은 20일 오후 2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6·13 지방선거 주요 당선인을 대상으로 '지방생태·문화·스마트시티'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리더십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 이재수 춘천시장 당선인, 이항진 여주시장 당선인,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당선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각 지자체가 민선 7기에는 지난 24년의 경험 토대로 훨씬 성숙한, 훨씬 더 많은 과제 해결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만큼 스마트도시·기후문제 등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모든 혁신과 변화는 풀뿌리, 지역에서, 현장에서 일어난다"며 "그러나 막상 그렇게 하려고 하면 예산과 권한이 문제다. 지방분권이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당선인은 "성남은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는 말처럼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어르신, 곰팡이 가득한 지하 셋방에서 자라는 신생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제도·생태·문화·스마트시티라는 것이 양극화를 겪는 계층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대답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2차·3차산업혁명은 양극화라는 결과를 넘어서지 못했는데 4차산업혁명에서는 스마트시티를 모든 계층이 공유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과거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에게 일찌감치 환경문제 관련 교육을 받았다"며 "그래서 민선 6기 슬로건이 '신나는 변화 푸른 서초'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7기에는 환경문제에 더 신경을 써서 주민들이 신경을 좀 덜 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워크숍은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 쓰레기 대란, 기후변화시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중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당선인들이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빅데이터·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혁명 주요 기술을 도시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1부에서는 승효상 건축가가 '오래된 미래도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미래 서울은 랜드마크보다 자연경관이라는 장점을 살린 도시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유미 퍼블리시스원코리아 대표는 '성공하는 지자체를 위한 3단계 기초전략'이라는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민들을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박건철 서울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은 서울시의 시민 의견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옛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지난 11년간 올라온 민원을 주제별로 분류하는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발표가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 이 알고리즘을 서초구 민원처리에 시범적용할 수 있는지 물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2부에서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미세먼지와 쓰레기, 스마트시티가 답이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기후변화시대, 에너지문제 짚어보기' △김문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블록체인을 이용한 지역화폐 발행 성공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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