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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토리, K-뷰티 신흥강자 급부상…'스타일난다' 보다 더 날았다

'봄비 꿀단지' 中서 대박…작년 매출 2000억 돌파
김한균 대표 "아시아의 '로레알' 목표…M&A 적극 나설 것"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18-06-21 08:52 송고 | 2018-06-21 08:55 최종수정
김한균 코스토리(파파레서피) 대표© News1

코스토리가 카버코리아(AHC)와 엘앤피코스메틱(메디힐)과 함께 'K-뷰티'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가 내놓은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이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린 결과다.  

김한균 대표가 지난 2012년 설립한 코스토리는 6년 만에 매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로레알그룹에 5700억원대에 인수돼 화제가 된 '스타일난다'(지난해 매출 1675억원·영업이익 254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중국에서 먼저 날개 편 '파파레서피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토리(파파레서피·잉가·무스투스 등)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36억원과 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7.1%와 110% 늘어난 것이다. 

K-뷰티 열풍을 타고 급성장한 잇츠한불과 엘앤피코스메틱 등도 지난해 만큼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 주춤했다. 하지만 코스토리는 성장 속도가 더 빨라졌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코스토리의 미처분잉여이익금은 2016년 325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074억5000만원까지 늘었다. 167억원 규모 현금배당도 시행했다.

파파레서피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시리즈'© News1

코스토리가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서 파파레서피 브랜드의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시리즈'가 '대박'을 냈기 때문이다. 이 브랜드 라인은 중국 전역의 뷰티편집숍인 '왓슨스'와 'VIP' '샤오홍슈몰' 'T 갤러리아' 등과 현지 온라인몰 판매되고 있다.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은 벌집에서 찾은 프로폴리스 추출물과 꿀추출물을 함유해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는 마스크팩 라인이다. '누드씰 시트'를 활용해 밀착력을 높여 에센스의 보습력과 영양감을 피부에 그대로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은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몰과 티몰에서 각각 마스크팩 판매 1위, 5위에 올랐고 2016년에는 메이좡신더와 샤오홍슈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중국 내 톱10 마스크팩 브랜드에 진입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는 덕분에 누적 판매량도 5억장을 돌파했다. 최근엔 봄비 2세대 라인 '프루터블'을 출시했다. 

'가지 클리어링 라인'도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가지 클리어링 에멀전'은 홍콩의 세계 3대 뷰티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pH 균형를 맞춰 피부 장벽을 지켜주는 약산성 클랜저 '클리어링 5.5 클렌징 워터'도 내놨다. 

코스토리 관계자는 "가지 클리어링 라인은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인 '루페올' 성분과 가지 추출물(79%)을 함유해 피부 진정은 물론 보습력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결을 관리해 주는 '티트리 라인', 해수(울릉해양심층수)를 함유해 모공관리와 쿨링효과를 전하는 '씨워터 포어 타이트닝 라인', 깔라만시를 원료로 피부를 생기 있게 만들어주는 '깔라만시 브라이트닝 라인' 등을 보유했다.

파파레서피 중화권 현지모델판청청 © News1

파파레서피는 봄비마스크팩의 중국내 입지를 굳건히 다져줄 현지 모델로 판청청을 발탁했다. 그는 중화권 톱 여배우 판빙빙의 친동생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코스토리 관계자는 "판청청은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우상연습생'의 인기멤버로 중국 내 차세대 루키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이돌"이라고 설명했다.

파파레서피는 국내서도 헬스&뷰티숍 '올리브영' '롭스'와 신세계의 뷰티편집숍 '시코르'에 입점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서울시내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입점했다. 또 11번가와 GS샵 등 온라인몰은 물론 화장품 정보앱 '화해'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코스토리 측은 급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이를 통해 판촉뿐 아니라 브랜딩 및 고객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총 1억5000회 노출됐고 약 1000만명에게 도달했다"고 말했다.

'파파레서피' 해외유통 현황© News1

◇김한균 대표 "생활용품, 건강식품 브랜드 론칭 등 사업다각화"

김한균 대표는 2011년 코스토리를 창립한 이후 '아빠가 만든 화장품' 콘셉트인 '파파레서피', 신진 아티스트로부터 영감받은 색조 브랜드 ‘잉가(INGA)’, 식물의 성장 에너지를 담은 브랜드 '무스투스' 등을 잇따라 론칭했다. 창립 이전에는 남성전용 브랜드 '완(whan)'을 선보였지만 성공적으로 안착시키진 못했다.

김 대표는 "현재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에 유럽 14개국 등 총 30여개 국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욕실 생활용품 브랜드와 이너뷰티, 건강기능 식품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꿈은 코스토리를 '아시아의 로레알'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전망이 밝은 고부가가치 브랜드 사업으론 화장품만한 분야가 없다"면서 "로레알처럼 코스토리도 앞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