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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고 친 멕시코-일본…'우승후보' 독일은 울상

아르헨티나·브라질, 나란히 무승부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6-20 10:30 송고
멕시코의 이르빙 로자노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 AFP=News1
멕시코의 이르빙 로자노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 AFP=News1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이 종료됐다. 멕시코와 일본이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가운데 우승후보로 꼽히던 몇몇 국가들은 고개를 떨궜다.
20일(한국시간) 폴란드와 세네갈의 H조 조별예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본선 32개국의 1차전이 모두 끝났다.

이번 1차전의 주인공은 멕시코와 일본. 이들은 나란히 독일과 콜롬비아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멕시코는 F조 조별예선에서 독일에 1-0으로 승리했다. 특급 유망주 이르빙 로사노가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마누엘 노이어를 넘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비적으로 나온 멕시코는 시종일관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며 독일의 공격을 봉쇄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독일은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이어진 디펜딩챔피언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H조에서는 일본이 콜롬비아를 2-1로 잡았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 팀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일본은 지난 2014 브라질 대회 조별예선에서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한 아픔을 갚아줬다.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산체스는 이날 전반 3분 만에 핸들링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이번 대회 첫 레드카드의 주인공이 되는 굴욕까지 떠안았다.

멕시코와 일본이 신바람을 낸 가운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우승후보들도 여럿 나왔다. 대표적으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1982 스페인 대회(알제리 1-2패) 이후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본선 첫 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대회(폴란드 0-0 무) 이후 40년 만이다. FIFA 랭킹 1위가 무색해지는 1차전이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고 있다. © AFP=News1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고 있다. © AFP=News1

남미 강호들은 상황이 조금 나았지만 크게 기뻐할 수도 없었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더구나 메시는 페널티킥 실축까지 범했다. 1-1 무승부가 더 아프게 다가오는 메시의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였다.

네이마르는 스위스전에서 무려 10차례 파울을 당하면서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브라질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3-3으로 비겼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홀로 3골을 몰아치며 환히 웃었다.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치명적인 실수로 한골을 헌납하며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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