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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석패' 한국과 '이변' 일본…첫 판서 엇갈린 희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6-19 23:55 송고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스웨덴 그란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뒤 답답한 듯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2018.6.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스웨덴 그란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뒤 답답한 듯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2018.6.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과 일본 축구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지난 7일 발표된 FIFA 랭킹에서도 콜롬비아는 16위를 기록, 61위인 일본에 크게 앞섰다.  

게다가 일본은 대회를 불과 2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지난 4월, 3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대신해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의 에이스 카가와 신지는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 일본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9분에는 동점골을 내줬지만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고 후반 28분 오사코 유야의 헤딩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라다멜 팔카오,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를로스 바카 등을 앞세운 콜롬비아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일본은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콜롬비아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일본은 점유율(58대42), 패스정확도(85%대79%), 패스 성공수(464대291), 뛴 거리(101km대93km) 등 모든 면에서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앞으로 남은 세네갈,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도 한 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일본 선수들이 19일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일본 선수들이 19일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이런 일본의 출발이 한국 입장에서는 부러울 뿐이다. 한국은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대회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하면서 0-1로 석패했다.

애초 스웨덴은 한국의 조별예선 1승 상대로 꼽혔다. 경기 전날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스웨덴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한국은 체격 조건이 좋은 스웨덴을 의식한 나머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 탓에 한국이 자랑하는 손흥민, 황희찬 등의 공격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여기에 전반 28분에는 박주호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후반 20분에는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주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국은 끝내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선수단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운되는 결과와 내용이었다. 더욱이 앞으로 경기를 치를 멕시코와 독일 모두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어 결과를 긍정적으로 기대하기 힘든 처지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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