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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김성태 혁신안에 "한국당 완전히 침몰…무슨 효과 있나"

"2년 전 그대로 해봐야…건져도 쓰기 어려운 상태"
"최소한의 업무만…반성하고 내면으로 침잠할 때"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8-06-19 08:01 송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의 당 혁신안을 겨냥한 듯 "한국당이라는 배는 완전히 침몰했다"며 "건져내 봐야 다시 쓰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총선 패배 직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원은 "(2016년 총선 직후) 당을 살릴 외부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려고 몸부림쳤지만 다들 심드렁했다"며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김용태 혁신비대위원장 카드에 청와대는 이맛살을 찌푸리고 기어이 전국위원회 소집을 힘으로 무산시켰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하지하책으로 선택한 말도 안 되는 비대위를 거쳐 전당대회에서 친박 당대표가 탄생했다"며 "당 개혁은 커녕 말짱 도루묵이었다. 이 당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정당이구나. 참담하고 분노가 치밀었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2년 전 그대로 해봐야 무슨 효과가 있겠나. 어차피 허물어진 정당 몇달 그대로 놔둔다고 무슨 일이 있겠나"라며 "원 구성 등 최소한의 업무는 원내대표가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우리의 내면으로 침잠할 때다"라며 "우리가 지킬 가치가 아직 남아있는지, 그 가치를 위해 희생할 각오가 있는지 서로 확인하고 그때 머리를 맞대자. 그게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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