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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종가'의 자랑, 케인…데뷔전에서 멀티골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6-19 05:38 송고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5·토트넘)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득점력을 과시, 세계적인 공격수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의 슈팅이 막고 흐른 공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 다시 슈팅을 시도해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케인은 다시 한 번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에게 흐른 공을 머리로 강하게 슈팅,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잉글랜드 팬들은 자국 국가대표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그동안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과 비교하면 이번 선수들의 이름값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잉글랜드 팬들이 큰 기대를 거는 이가 있었다. 바로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주전 스트라이커 케인이다. 케인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3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골(84골)을 넣은 공격수다. 오른발, 왼발, 머리 등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뽐냈다.

그리고 케인은 팬들의 기대대로 첫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잉글랜드의 이번 승리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슬로베니아에 1-0으로 이긴 뒤 5경기 만이다. 잉글랜드는 최근 4번의 월드컵 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런 잉글랜드에 케인이 희망을 줬다. 

이번 멀티골로 케인은 2년 전 유로 2016에서 무너졌던 자존심도 세우게 됐다. 케인은 2년 전 큰 기대를 받고 유로 2016에 출전했지만 4경기를 뛰면서 단 한 개의 골도 넣지 못했다. 케인이 침묵한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의 돌풍에 밀려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2년 동안 실력과 정신력적인 면에서 더욱 성장한 케인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케인의 활약에 잉글랜드 팬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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