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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나스닥만 소폭↑…미·중 무역갈등 우려 지속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19 05:40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AFP=News1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1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장중 최저치에서 하락폭 일부를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103.01p(0.41%) 하락한 2만4987.4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79p(0.21%) 내린 2773.8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65p(0.01%) 상승한 7747.03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하락했다. 통신주와 필수소비재주는 각각 1.97%, 1.48% 내린 반면, 에너지주는 1.12% 상승했다.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제품 500억달러어치에 대한 수입 관세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도 원유를 비롯한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이전의 합의들을 모두 유예했다.

대중국 수출 1위 기업인 보잉은 0.88% 하락했다. 보잉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긴장의 수위를 측정하는 척도로 기능하고 있다. 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는 0.89% 밀렸다. 

매출의 큰 부분을 중국에 의지하는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9% 내려 1개월 만에 가장 부진했다. 인텔은 3.43% 주저앉았다. 관세 우려가 나타난 데다, 노스랜드증권의 신용등급 강등 등 악재가 발생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내 가장 큰 이슈는 무역이며,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이 진짜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했다면, 주가는 더 크게 내렸을 것"이라며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는 건 사람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협상 전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유시장은 오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1.90달러, 2.59% 오른 배럴당 75.3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들 산유국이 증산을 결정해 세계 원유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셰브런은 1.56% 상승했다. 엑슨 모빌도 0.20% 올랐다.

필립모리스는 2.26% 내렸다. 담배도 중국이 다음달 6일부터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 제품 545개 품목에 포함된 영향이다.

이밖에도 밸리언트 파머슈티칼스는 12.29% 하락했다. 앞서 미국 보건당국은 이 업체의 '판상형 건선' 치료제 로션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동닷컴(JD.com)이 0.39% 올랐다. 앞서 구글은 이 업체에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기술기업인 차이나 바이올로직은 21.15% 급등했다. 앞서 중국의 투자회사인 CITIC 캐피털 홀딩스가 미국에 상장된 차이나 바이올로직 프로덕트 홀딩스를 36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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