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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주파수 경매 3조6183억에 낙찰…'과열' 없었다(상보)

최저경쟁가 대비 3423억 상승…통신3사 "합리적 가격"
주목했던 3.5 대역선 SKT·KT 100㎒, LGU+ 80㎒ 확보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김일창 기자 | 2018-06-18 18:10 송고 | 2018-06-18 20:09 최종수정
서울 용산구의 휴대전화 대리점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용산구의 휴대전화 대리점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상용화를 위한 첫 단추인 '주파수 경매'가 최저경쟁가격에서 10% 상승한 3조6000억원에 낙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에 이어 18일에 5G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 결과 총 낙찰가 3조6183억원으로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최저경쟁가격 3조2760억원에서 10.44% 높은 가격이어서 우려했던 '과열'은 없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번 경매는 3.5기가헤르츠(㎓)와 28㎓ 대역 모두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 방식)와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 방식)로 진행됐다. 총 낙찰가는 1단계와 2단계의 낙찰가를 합친 금액이다.

3.5㎓ 대역은 경매 두번째날인 18일 9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됐다. 100메가헤르츠(㎒) 단위로 된 블록당 가격은 948억원에서 경매를 시작해 968억원에서 종료됐다. 이에 따라 각 100메가헤르츠(㎒) 폭씩 할당받은 SK텔레콤과 KT는 주파수 이용대가를 9680억원, 80㎒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7744억원을 내야 한다.

3.5㎓ 2단계 위치결정 경매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쪽 대역인 3.42∼3.5㎓ 대역을, KT는 3.5∼3.6㎓ 대역을, SK텔레콤은 3.6∼3.7㎓ 대역을 각각 차지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351억원, SK텔레콤은 2505억원의 비용을 내야 하고, KT는 2단계 경매가가 0원이다.
 
1단계와 2단계를 합한 3.5㎓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의 경우 1조2185억원, KT는 9680억원, LG유플러스는 8095억원이다.  

28㎓ 대역 1단매 경매는 첫날 1라운드에서 종료됐다. 정부가 제시한 100㎒ 단위로 된 블록당 시작가 259억원에 낙찰됨에 따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나란히 800㎒ 폭씩 2072억원에 할당받았다.

28㎓ 대역의 2단계 위치설정 경매는 KT가 가장 앞쪽인 26.5∼27.3㎓ 대역을 6억원에 낙찰받았고, LG유플러스가 27.3∼28.1㎓ 대역을 0원에, SK텔레콤이 28.1∼28.9㎓ 대역을 1억원에 확보했다. 이에 따라 28㎓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 2073억원, KT는 2078억원, LG유플러스는 2072억원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희소자원인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대가 회수 측면과 할당대가가 통신요금으로 전가될 가능성을 적정하게 고려해 최저경쟁가격을 산정하는 등 경매방안을 세밀하게 설계한 결과 통신3사와 정부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우리나라는 5세대 이동통신에 필수적인 중대역(3.5㎓대역)과 초고대역(28㎓대역) 주파수를 동시에 할당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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