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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이 교통사고 자작극 펼치다 덜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6-18 14:40 송고
법률만보 갈무리
법률만보 갈무리

현직 경찰이 교통사고 자작극을 펼쳤다가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고 중국의 법률만보(法律晩報)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후난성 헝양시 시내에서 교통단속을 하던 경찰이 한 자동차에 정지신호를 보내자 해당 자동차는 정지했다. 그런데 그 경찰은 차에 치인 것처럼 갑자기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급히 내려 경찰의 상태를 살폈다. 운전자도 접촉사고가 난 줄 알았다.

그런데 당시 인근에 있던 다른 차량 운전자가 촬영한 동영상이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왔다. 놀랍게도 경찰과 차가 접촉한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동영상이 없었으면 자동차 운전사는 공무집행 방해죄로 중벌을 받았을 것이다” “축구 선수들의 할리우드 액션을 방불케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교통사고 자작극을 벌인 것 같다고 누리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서 이 같은 자작극을 ‘펑치(碰瓷)’라고 한다. 그러나 현직 경찰이 펑치를 하는 것은 아주 드문 사례라고 법률만보는 전했다.

문제의 동영상이 웨이보에서 이슈가 되자 해당 경찰서가 직접 나섰다. 헝양경찰은 해당 동영상을 보고 “교통경찰이 왜 그 같은 행동을 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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