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후배들 협박 인형뽑기방 현금 털게 한 10대… 915만원 상납받아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18-06-18 10:06 송고
조군의 협박으로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혼기를 부수고 돈을 훔치고 있는 10대 /사진제공=일산동부경찰서 © News1
조군의 협박으로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혼기를 부수고 돈을 훔치고 있는 10대 /사진제공=일산동부경찰서 © News1


후배들을 협박해 인형뽑기방에서 돈을 훔치게 한 뒤 갈취해 온 1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 인형뽑기방의 지폐교환기에서 돈을 훔쳐온 10대 13명을 검거하고 이중 김모군(15)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갈취해 온 조모군(17)이 이미 다른 사건으로 법정 구속된 상태인 것을 확인, 특수절도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속칭 ‘일진’으로 불린 조군은 지난 1월 16일부터 3월 17일까지 인천지역의 동네 후배들을 모아 놓고 인형뽑기방에서 지폐교환기를 뜯어 현금을 훔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뒤 김군 등이 훔쳐온 1823만원 중 절반 가량인 915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군은 가출 후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평소 자신을 무서워하던 후배들을 모아 범행을 지시한 뒤 돈을 상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형뽑기방 절도 사건의 피의자들을 붙잡아 조사하던 중 조군을 두려워해 존재를 숨기려는 피의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조군이 범행을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dj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