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라피즈의 브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News1 © News1 맹선호 기자

유소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라피즈의 브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까지 16언더파 200타 단독 3위를 마크했던 유소연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9언더파 269타를 치면서 단독 2위에 오른 캐롤라인 마손(독일)과는 2타 차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8언더파 270타 단독 3위다.

이날 우승으로 유소연은 LPGA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1년 만이다. 유소연은 지난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등에서 2승을 달성하면서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예상 외의 부진이 이어졌다. 앞서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단 2번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제기량을 선보이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박인비(30·KB금융그룹), 지은희(32·한화큐셀), 박성현(25·KEB하나은행)에 이어 5번째 우승이다.

마이어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3번째다. 2014년 이미림(28·NH투자증권), 2016년 김세영(25·미래에셋)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유소연은 1번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3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도 한타씩 줄였다.

유소연은 후반 초반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더하며 타수를 유지했다.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16, 17번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차이를 벌려나갔다.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세이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리-안 페이스(남아공)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이날 나란히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페이스와 노르드크비스트 모두 17언더파 271타에 그치면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으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성적은 15언더파 273타 단독 12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과 박희영(31·이수그룹)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이정은(30·교촌F&B)과 허미정(29·대방건설), 양희영(29·PNS)은 12언더파 276타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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