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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50대 여성, 비단구렁이가 삼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6-17 14:03 송고 | 2018-06-17 14:14 최종수정
인도네시아에서 여성을 통째로 삼킨 그물무늬비단뱀의 배를 가르고 있다. (출처=유튜브 갈무리) © News1
인도네시아에서 여성을 통째로 삼킨 그물무늬비단뱀의 배를 가르고 있다. (출처=유튜브 갈무리) © News1

인도네시아에서 비단뱀이 50대 여성을 통째로 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남술라웨시주에 거주하는 와 티바(54·여)이 지난 14일 오후 멧돼지가 밭을 망가뜨릴까봐 둘러보러 나갔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

가족들은 티바가 다음날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자 그를 찾으러 나갔다가 발자국과 손전등·슬리퍼·칼 등의 흔적을 발견했고, 이후 100여명의 마을 주민들과 함께 수색을 벌여 근처에서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몸길이 7m짜리 그물무늬비단뱀을 찾아냈다.

마을 주민들은 이 뱀을 죽여 배를 갈라본 결과, 그 안에서 티바의 시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비단뱀은 먹잇감을 질식시킨 뒤 삼킨다"면서 "티비가 뱀에 삼켜지기 전에 숨진 상태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물무늬비단뱀은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알려져 있다.

이 뱀은 대개 작은 포유류를 먹고 살지만 드물게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선 작년 3월과 10월에도 비단뱀에 물려 중상을 입거나 삼켜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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