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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광철 北 인민무력상에 거수경례 '논란'

북한 조선중앙TV 장면 공개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8-06-15 07:39 송고 | 2018-06-15 08:52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수경례(자료사진).©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수경례(자료사진).©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에게 거수경례를 한 장면이 공개돼 미국 내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을 때 노 인민무력상에게 거수경례를 한 장면을 내보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 인민무력상을 소개하며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으나 노 인민무력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고, 잠시 어색한 상황이 이어진 뒤 트럼프 대통령이 짧게 거수경례로 답례했다.

이 같은 장면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 비판론자들은 그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드러냈다.

크리스 밴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당연하게도 북한은 자신들의 선전을 위해 우리 대통령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은 즉각 양보를 챙기고 어떤 구체적인 약속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캐나다(G7 정상회의)에서 우리 동맹국들을 홀대하고 김(정은)의 장성들에게 거수경례하며 그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 역겹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공손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것은 통상적인 예우다. 정부 군 장성이 거수경례하면 그렇게 답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아키히토 일왕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을 때 논란이 일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같은 해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에게도 고개를 숙여 인사해 비판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거수경례하면서 커피잔을 들어 따가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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