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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S&P·나스닥 반등…"연준 금리 인상은 호재"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15 05:31 송고 | 2018-06-15 05:39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AFP=뉴스1

뉴욕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중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점도 호재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89p(0.10%) 하락한 2만5175.3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86p(0.25%) 오른 2782.49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5.34p(0.85%) 상승한 7761.04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상승했다. 통신주와 유틸리티주가 각각 0.98%, 1.17%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0.93% 내렸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성명에서 올해 말 채권매입 프로그램(QE)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상 최저인 제로(0) 상태의 금리를 최소한 내년 여름내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연준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미국 상무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늘어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웃돌았다. 
지난 2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미국의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만9000건 감소한 169만7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973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횟수 예상치가 3회에서 4회로 늘자 전일 증시에서는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때문에 전장 후반 증시 변동폭이 컸지만, 이날 증시는 상승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테 수석 시장전략가는 "모두가 금리 인상을 우려했지만, 금리 인상은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에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장기 침체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이 시각은 틀린 것 같다"며 "사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경제 붐에 올라타있고, 따라서 시장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에 민감한 금융주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은 1.76% 하락했다. ECB가 예상보다 더 장기간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내린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7% 올랐다. 앞서 시장에는 이 업체가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소매업체 내 구매 자동화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가 월트 디즈니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자산들에 대해 650억달러규모 인수 제안을 했다. 월트 디즈니가 제안한 금액보다 20% 많은 수준이다. 컴캐스트는 4.64% 올랐다.

21세기 폭스는 2.11% 상승했다. 월트 디즈니도 2.30% 올라 다우지수를 뒷받침했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5.11% 뛰었다. 이 업체는 실버씨 크루즈의 지분 66.7%를 약 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반면 보잉은 0.39% 내리며 다우지수에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도 4.91% 내렸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이 업체의 목표주가를 하향 수정했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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