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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개막전에서 사우디 5-0 완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6-15 01:56 송고 | 2018-06-15 02:09 최종수정
러시아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러시아 선수들이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파했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이자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전 4-2 승리 후 7경기 동안 3무 4패로 승리가 없던 러시아는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러시아의 승리로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기록은 10경기로 늘어났다. 이번 대회의 러시아까지 개최국은 대회 개막전에서 지금까지 10경기를 했는데 7승 3무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사우디아라비아는 패배하면서 월드컵 본선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2무 9패)했다. 1994년 미국 대회 조별예선에서 벨기에에 1-0으로 승리한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가 본선에서 거둔 마지막 승리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러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던 러시아는 전반 12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유리 가진스키가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골 뒤 분위기를 끌어 올리던 러시아는 전반 24분 알란 자고예프가 부상을 당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자고예프는 상대와의 충돌 없이 혼자 경기장에 쓰러졌고 바로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다소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러시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역습에 나섰던 러시아는 전반 43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체리셰프는 역습 상황에서 로만 조브닌의 패스를 받아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전 들어 측면 공격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 남겼다.

분위기를 내준 러시아는 후반 19분 달레르 쿠자예프, 후반 25분 아르템 주바를 차례로 투입,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교체카드는 효과를 봤다. 주바는 경기장에 들어간지 1분 만에 골로빈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는 후반 추가 시간 체리셰프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체리셰프는 이골로 이번 대회 첫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러시아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앞서 2개의 도움을 올린 골로빈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 5점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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