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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첫 신약물질 'CT-P27' 임상2b상 7월말 종료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6-15 07:05 송고
셀트리온 본사 앞. /뉴스1
셀트리온 본사 앞. /뉴스1

셀트리온이 개발한 A형독감 신약물질 'CT-P27'이 오는 7월 임상2b상(2상 후기)을 마칠 예정이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초 마지막 임상 관문인 임상3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셀트리온의 첫 신약이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15일 미국 임상등록사이트에 따르면 'CT-P27'은 오는 7월31일 임상2b상을 종료한다. 셀트리온은 올초 임상 피험자 183명 등록을 모두 마치고 해당 임상을 진행해왔다. 앞서 임상1·2a상은 영국에서 완료했고 임상2b상은 국내에서 진행했다. 임상3상은 전세계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임상기관에서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CT-P27'은 두 가지 항체성분으로 이뤄진 복합치료제다. 현존하는 최고의 독감약 '타미플루'보다 치료범위가 넓어 독감바이러스 대유행에 대비한 비축 치료제로서 '타미플루'를 대체할 것으로 조명받고 있다.

독감바이러스는 표면에 '헤마글루티닌'(H) 단백질과 '뉴라미니다아제'(N) 단백질을 갖고 있다. '타미플루'는 뉴라미니다아제 기능을 억제해 이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를 감염시키지 못하게 만든다. 문제는 뉴라미니다아제는 계속해서 돌연변이가 생길 수 있어 '타미플루'가 언제든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CT-P27'은 돌연변이 잘 일어나지 않는 헤마글루티닌 축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가 세포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점에서 '타미플루'와 큰 차별성을 갖는다. 바이러스 변이여부와 무관하게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로 벌어들인 이익을 신약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개시하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신약개발 판을 짰다. 단순한 위탁사업이 아닌, 신약후보물질을 갖고 있는 다른 연구기관이나 바이오기업들과 신약개발 파트너링 계약을 맺고 해당 신약물질을 들여와 상업화하는 등의 신약개발 모델이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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