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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중단 외신보도에 "협의 진행중"

국방부 대변인 "구체적 사안에 대한 언급 제한돼"
CNN "미 정부, UFG 연습 중단 방침 조만간 발표"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8-06-14 11:19 송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싱가포르통신정보부 제공) 2018.6.12/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싱가포르통신정보부 제공) 2018.6.12/뉴스1

미국이 오는 8월 예정돼 있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중단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외신 보도에 대해 우리 국방부가 14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용산 국방부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전일 CNN은 복수의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오는 8월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이르면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군사훈련(war games)을 중단할 것이고 우리에게 (이것은) 엄청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연합훈련)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우리 국방부는 "현 시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 파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문이 확산되자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 12일 미 의회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오찬에서 6개월마다 실시하는 연합훈련은 중단하되 통상적 태세훈련은 계속한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매년 2월 '키 리졸브'(KR)와 야외 실기동 독수리훈련(FE),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연합훈련을 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국면에서는 이들 대규모 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며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북미) 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선(북한) 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조선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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