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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성매매 파문' 옥스팜 영구 퇴출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8-06-14 12:07 송고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 AFP=뉴스1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 AFP=뉴스1

아이티 정부가 직원 성매매 스캔들로 논란이 된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에 대해 자국 내 활동과 운영을 영구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비올 플뢰랑 하이티 대외협력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옥스팜은) 아이티의 법체계를 모독하고 인간의 존엄성이란 원칙을 심각하게 어겼다"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외교상 기피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지난 1978년 아이티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특히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재해 복구 및 이재민 구후 등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그러나 올 2월 옥스팜 직원들이 2011년 재난현장에서 성매매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아이티 구호지원 현지 소장이자 직원들의 매매춘을 주도한 롤랜드 반 하우버메이렌를 비로소한 7명이 자진 사퇴하거나 해고됐고, 마크 골드링 옥스팜 영국 대표도 지난달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아이티 정부는 또 옥스팜에 대해 2개월간의 운영중단 조치를 취했었다.

아이티 정부는 현재 자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자선단체에 대한 정부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입법안을 마련 중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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