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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역·기초단체장-재보선 압승, 야권 최악 '참패'(종합6보)

광역 與 14·한국 2곳…재보선 與 11·한국 1곳 승리
기초단체장, 민주 151곳 한국 53곳 차지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6-14 07:13 송고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청운동 경기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종로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청운동 경기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종로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권의 역대급 압승, 야권은 최악의 참패로 마무리됐다.

총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곳, 자유한국당은 2곳, 무소속은 1곳에서 승리했다.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민주당은 151곳에서 한국당은 53곳, 민주평화당은 5곳을 차지했고 17곳에서 무소속 후보를 배출했다.

또한 12곳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민주당은 11곳, 한국당은 1곳에서 승리했다.

◇ 민주, 14곳 휩쓸어…한국당, TK만 사수

민주당은 지방 권력을 싹쓸이했다. 서울(박원순)을 시작으로 경기(이재명), 인천(박남춘) 등 수도권을 모두 휩쓸었고 부산(오거돈)과 경남(김경수), 울산(송철호) 등 영남권 교두보인 부산·경남(PK)에서도 전승을 거뒀다.

충청권 역시 민주당의 파란 물결로 뒤덮였다. 대전에선 허태정 후보, 충남은 양승조 후보, 충북에선 이시종 후보, 세종에선 이춘희 후보가 당선됐다.

호남권에서도 '적자'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광주에선 이용섭 후보, 전남은 김영록 후보, 전북은 송하진 후보가 당선됐고 강원에서도 최문순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보수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권영진)와 경북(이철우)만을 사수하면서 TK에 고립됐다.

제주에선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가 나왔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휩쓸며 지방 권력을 독식했다.

민주당은 22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151곳을 차지했다. 서울권 25곳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서초구청장을 제외한 2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보수진영의 지지세가 높은 강남 3구 가운데 서초구청장만 한국당에 내줬을 뿐이다.

◇ 국회의원 재보선, 민주당 11곳·한국당 1곳 승리

12곳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민주당이 압승했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낸 11곳 모두에서 승리한 것이다.

민주당이 공천한 최재성(서울 송파을) 후보와 김성환(서울 노원병)윤준호(부산 해운대을)맹성규(인천 남동갑)이상헌(울산 북구)송갑석(광주 서갑)이후삼(충북 제천·단양)이규희(충남 천안갑)윤일규(천안병)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김정호(경남 김해을) 후보 모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이 유일하게 후보자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에선 송언석 한국당 후보가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다 최대원 무소속 후보에 신승했다.

한국당 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역시 쓴맛을 봤다. 바른미래당은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 영남과 호남권에서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당선을 목표로 했지만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선 뿐 아니라 기초단체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민주평화당 역시 선거전 내내 호남권에 매진했지만 전남에서 기초단체장 일부만을 배출해 내는데 그쳤다.

이처럼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라는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효과와 함께 야당의 정치쇄신 실패, 지도력 부재 등이 맞물려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의 압도적인 승리는 정치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출범 2년차인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민주당은 20대 후반기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한 야권은 당장 메가톤급 후폭풍에 직면할 전망이다. 야권 지도부는 당장 이날부터 사퇴하면서 지도부 부재 상태에 직면하고 향후 정계개편론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성향 후보들이 14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은 서울(조희연), 경기(이재정), 인천(도성훈), 부산(김석준), 울산(노옥희), 세종(최교진), 충남(김지철), 충북(김병우), 전남(장석웅), 광주(장휘국), 전북(김승환), 경남(박종훈), 강원(민병희), 제주(이석문) 등에서 승리했다.

반면 대전(설동호),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에선 보수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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