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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마감] 금값 큰 변동폭…FOMC, 정책전환 시사

(뉴욕/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14 04:46 송고
금값이 13일(현지시간) 급등락을 거듭하며 크게 변동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하락 전환했으나, 이내 다시 급반등했다.
우리시간 14일 오전 4시23분 기준 금 현물가격은 0.22% 상승한 온스당 1298.4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292.15달러까지 내리며 내리며 지난 5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금 선물은 연준 통화정책 결정 발표 전 정규거래를 마쳤다. 1.90달러(0.2%) 오른 온스당 1301.30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날 정책 결정은 연준이 2007~2009년 금융위기 시절 정책기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전환점이 됐다.

금리 인상은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려 금 선호도를 떨어트렸다. 또한 장중 잠시 달러화 강세를 불러일으켜 금 가격에 대한 부담을 높였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75~2.00%로 25bp(1bp=0.01%p) 인상했다. "당분간"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약속은 삭제했다. 동시에 최소한 2020년까지 목표치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신호도 내보냈다.
US뱅크자산관리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경제는 꽤 견조한 편으로 보이며, 따라서 금리 인상을 연기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발표와 오는 15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정책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두 중앙은행의 정책결정은 금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ECB는 채권매입 프로그램 종료에 관한 신호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치는 유로화 강세를 불러일으키고 유럽 내 금 수요를 증진할 수 있다.

은 가격은 0.92% 오른 온스당 17.0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하락세에 머물렀으나 이내 상승 반전했다.

백금은 0.75% 상승한 온스당 900.7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0.84% 하락한 온스당 1009.95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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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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