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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565만원…트럼프 숙박 '샹그릴라 스위트룸' 가보니

한층에 방 몇개 밖에 없는 최고급 스위트
김정은 묵었던 세인트리지스 호텔은 공개 거부

(싱가포르=뉴스1) 윤지원 기자 | 2018-06-13 15:48 송고 | 2018-06-14 11:03 최종수정
샹그릴라 호텔의 스위트룸만 모여있는 밸리윙  17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기간 이용한 곳으로 알려졌다.  © News1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문 기간 동안 그가 묵은 스위트룸 건물 전체에 대해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고 난 12일(현지시간) 이 곳을 기자가 찾아가 보니 호텔은 그간의 경계를 풀고 자유로운 출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호텔 직원 '티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와있는 기간 손님이 많아 매우 바빴다"며 "평소에도 유명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다"고 전했다. 

샹그릴라 호텔은 일반 객실이 있는 타워윙과 고급 스위트룸으로만 구성된 밸리윙, 그리고 가든윙 총 3개동으로 나뉜다.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가든윙에서 타워윙으로 들어오는 입구, 밸리윙 입구 등에 보안 검색대를 설치하고 보안 요원, 경찰을 사방에 배치하는 등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일반 객실이 있는 타워윙에서 밸리윙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이 곳은 북미회담 기간에는 검색대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 News1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고 하루 뒤인 12일 호텔은 일상의 평온함을 되찾은 듯 보였다. 검색대는 모두 철거됐고 투숙객이 아닌 일반인도 밸리윙에 진입할 수 있었다. 밸리윙의 엘레베이터도 특별한 보안 카드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었던 밸리윙 17층에 올라가니 직원들 여럿이 뒷정리에 한창이었다. 17층 한층에는 방이 채 10개도 되지 않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기간 이층에 최측근, 경호 인력이 같이 묵었으리란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중 복도 맨 끝 '샹그릴라 스위트룸'은 가장 크고 럭셔리했다.

밸리윙 17층 복도 끝의 샹그릴라 스위트룸. © News1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한 샹그릴라 스위트 베드룸(출처=샹그릴라 호텔 사이트)© News1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 곳으로 추정되는 샹그릴라 객실 안은 12일 오후에도 청소가 한창이었다. © News1

방 안에 들어서면 또 다른 복도가 나오고 왼편엔 작은 화장실 2개, 오른편엔 대형 다이닝룸이 위치해 있었다. 복도 가장 끝에 침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은 사이트에서 샹그릴라 스위트에 대해 최소 3개 테이블 세트가 놓인 대형 거실과, LCD TV를 장착한 욕조, 핸드메이드 카펫, 탁 트인 경관 등을 갖췄다고 소개하고 있다.  

밸리윙의 로비는 타워윙보다는 작지만 한눈에 봐도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끌었다. 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작은 프론트, 벽면 전체에 걸린 대형 동양화, 높은 천장에 걸린 샹들리에, 앤틱 거울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전 세계 24개국에 체인이 있는 5성급 샹그릴라 호텔은 타워윙 일반 객실도 비싼 편에 속한다. 주말 일반 객실의 하룻밤 숙박료는 320 싱가포르달러(26만원)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한 밸리윙 샹그릴라 스위트의 주말 1박 숙박료는 7000 싱가포르 달러(565만원) 정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곳에서 불과 570m 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묵었다. 이 호텔은 김 위원장이 묵었던 방을 보여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

밸리윙 로비© News1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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