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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자원봉사' 홍준표 '노래 10곡'…지방선거 이색공약

추미애, 지선 승리하면 '다둥이네 일일봉사'
홍준표, 김문수 당선되면 시청앞에서 '노래'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8-06-13 11:38 송고 | 2018-06-13 11:56 최종수정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중유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대표 등 의원들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중유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대표 등 의원들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방선거가 끝난 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육아 능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을까?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13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여야 정당들이 투표율과 선거 결과를 두고 내건 공약들을 실천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들은 각자 목표로 하는 투표율과 선거 결과가 달성될 경우 이색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게 힘을 주신 국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당대표인 제가 다둥이네 가족을 방문해서 일일봉사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추 대표는 여기에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길 경우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정우 의원과 김현 당 대변인,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평화철도111 유세단' 단장을 맡은 정청래 전 의원도 함께 다둥이네를 찾아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공약은 추 대표보다 훨씬 파격적이다. 홍 대표는 앞서 사전투표율 30%에 '아기상어춤'을 공약한데 이어, 이번에는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당선에 '노래 10곡'을 내걸었다.

홍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바꾸자! 서울' 대한문 총력 유세에서 "김문수 서울시장이 되면 제가 서울시청 앞에서 노래 10곡을 부르고, 춤도 추겠다"고 깜짝 공약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저녁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저녁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후보들과 국회의원들도 이색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공약들이 쏟아져 나왔다.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의 불모지였던 강남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강남역 사거리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다.

최재성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보다 높을 경우 송파구 놀이공원에서 '자이로드롭'을 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최 후보는 이번 지선에서 지난 총선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오자 공약을 실행하는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20%에 여성 의원 5명(백혜련·박경미·유은혜·진선미·이재정)의 '파란머리' 염색을 공약해 '인증'한데 이어, 총 투표율 60%에는 남성 의원 5명(김민기·김영호·임종성·김정우·김영진)의 '스포츠 컷' 이발과 파란머리 염색을 내걸었다.

한편, 이번 6·13 지방선거는 앞서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0.14%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60%가 넘는 총 투표율이 기대되고 있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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