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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니 에너지키친] 덜어내는 식생활, 플랜트 베이스드 다이어트

생각하고 선택하고 요리하는 디톡스 식탁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2018-06-12 14:58 송고
'생크림과 우유 없이 만든 버터' 경미니  에너지키친 제공 © News1

버터와 달걀 없이 빵을 만든다? 


요즘 인스타그램의 인기 해시태그 중에 ‘노 버터’, ‘노 에그’ ‘노 밀가루’처럼 기존에는 꼭 넣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재료들을 넣지 않는 ‘No 재료’ 요리법들이 생겨나고 있다. 

갓 구운 스콘 빵 위에 버터를 바른 사진 한 장과 함께 ‘버터처럼 보이지만 우유로 만든 건 아니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버터는 아니다’라는 설명을 SNS에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한술 더 떠 버터가 올라간 스콘 역시 버터도, 생크림도, 우유도 없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팅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버터와 상당히 흡사한 비주얼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어떤 맛인지를 궁금해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에 채식이 많이 알려진 때문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비건(Vegan) 메뉴인가요? 비건이세요?”
  
잠시 비건에 대해 설명해보면, 우리가 보통 ‘채식주의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눠지는데 그중 베지테리언(Vegetarian)이 고기는 피하지만 유제품은 먹는 것과 달리, 비건은 고기와 유제품 모두를 식단에서 제한한다.
  
다시 SNS의 질문으로 돌아가 우유 없이 만든 버터와 스콘은 비건일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건’ 버터라기보다는 ‘플랜트’ 버터라 부른다. 내가 추구하는 식생활인 플랜트 베이스드 다이어트 (Plant-Based Diet)의 주요 재료 만든 버터이기 때문이다. 

메뉴 자체로만 보아선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겠지만 ‘비건으로 살아간다는 것’ 과 건강을 위해 ‘플랜트 베이스드 식단을 선택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비건과 플랜트베이스 다이어트의 차이가 뭘까?
  
비건이 된다는 것은 일종의 가치관이고 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을 염려하는 마음에 기반을 둔다. 식생활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제한하는 것도 여기서 출발한다. 

플랜트 베이스드 다이어트는 푸드에 대한 선택과 영양 그리고 건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비건들 역시 100% 플랜트베이스 식사를 하는 건 맞지만 정제되거나 가공된 음식을 먹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홀 푸드(Whole Foods)이면서 정제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게 플랜트 베이스드 식단에서 중요한 부분인 반면 비건 음식 중에는 고기 식감을 원하는 비건들을 위해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가공해서 만든 여러 형태의 비건 고기 제품들을 요리에 활용한다.
  
플랜트 베이스 식단은 최대한 가공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홀 푸드 음식을 통해 몸에 연료를 주는 것과도 같다. 또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과 같이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관련된 질환의 위험을 줄이려는 의도가 녹아 있다. 대사성 질환들은 상당 부분 매 끼니 무엇을 먹는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플랜트베이스드 식단의 주요 재료는 현미, 기장, 오트, 보리와 같은 통곡물 이거나, 빵이나 파스타를 먹더라도 통곡물 파스타 라거나 통곡물빵이 해당된다.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고 오메가 3가 풍부한 콩류도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역시 주요 재료다. 플랜트 베이스드 메뉴라면 고기, 달걀, 우유, 버터, 가공식품을 제한하고 위의 재료로 요리한다. 그래서 앞서 소개한 플랜트 버터에 우유가 들어가지 않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플랜트베이스드 메뉴들에는 통곡물과 채소로 만든 고기 아닌 고기 맛 패티 레시피가 있으니 버거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버거 맛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바비큐 맛 소스와 치즈도 만들 수 있다. 본인의 식생활 중 패티든 소스든 치즈든 한 가지만 플랜트 레시피의 요리로 바꿔도 좋다. 
  
비건과 플랜트 베이스드 다이어트의 차이에 대해 애써 설명한 건 둘 중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의도는 아니다. 고기와 유제품을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이 식단을 실천해 보기도 전에 홀 푸드를 더 많이 먹을 것을 권하는 플랜트베이스 식단의 장점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경미니 에너지키친 © News1

플랜트 버터와 빵을 만드는 나의 경우는 어떨까? 글루텐이 과한 비건 고기를 먹을 바엔 진짜 고기를 먹자는 주의인 나는 비건이 아니다. 고기나 유제품을 먹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가공식품을 피하고 홈메이드 집밥을 먹으려는 데 더 노력하는 편이다. 건강을 위해 ‘플랜트 베이스드 식단을 추구한다고 보는 게 맞다.
  
채식주의자 혹은 비건처럼 정해놓은 것이 아니더라도 무엇을 먹을지 혹은 무엇을 식단에서 제할지에 대한 문제는 생각해보고 선택하고 일정 기간 정한 대로 따라볼 만하다.

자신의 가치관과 성향에 대해 본인이 잘 알고 있고 그에 대해 상대방과도 얘기를 나누듯, 식이에 대한 문제 역시 스스로 생각해보고 경험하면서 덜어내고 더하고를 반복하며 완성해가야 할 과제이지 싶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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