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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비 소식에 옥수수·대두↓…무역 우려 잔존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12 05:02 송고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 선물가격이 11일(현지시간) 수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미국 미드웨스트의 재배지에 광범위한 비가 내린 영향이다. 최근 파종된 작물들은 비의 영향으로 수확량 전망치가 늘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대두는 15-1/2센트 내린 부셸당 9.53-3/4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옥수수는 10-1/2센트 하락한 3.67-1/4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5-1/2센트 내린 부셸당 5.14-1/2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3-1/2센트 하락한 5.34-3/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주요 무역상대국인 중국, 멕시코, 캐나다와 마찰을 빚자 곡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압박받았다. 수출 수요가 둔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앨렌데일의 리치 넬슨 수석 전략가는 "기상 예보를 보면 기온이 보통 수준을 웃돌지만, 강우량도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 기온의 영향은 상쇄됐다"며 "작물 상태는 좋으며 시장은 확실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농업부는 이날 작물 품질 등급에 대한 주간 평가를 내놓을 예정이다.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을 부여받을 대두와 옥수수의 비율은 지난번 기록한 사상 최대치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농업부의 월간 작물 공급수요 보고서에도 주목하고 있다.

밀 선물가격도 하락했다. 수출에 초점이 맞춰진 호주 서부 지역에 겨울밀 경작기간 막바지 비가 내린 영향이다. 다만 동부 지역은 건조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의 곡물거래조합인 코세랄은 유럽연합(EU)의 연질 적동소맥 수확 전망치를 하향했다. 흑해 수출지역의 일부가 여전히 건조한 환경 아래 있는 영향이다.

톰슨로이터 농업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번주 흑해 지역에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밀과 옥수수, 러시아 밀의 수확량이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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