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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부회장 "中시장 커진다…韓, 우수제품 진출 돕겠다"

알리바바, 韓 기업 대상 '신유통 및 핵심사업 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 기업, 알리바바 통해 역직구 진출 확대" 당부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8-06-11 12:00 송고
앤젤 자오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 © News1
앤젤 자오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 © News1

"한국의 많은 업체가 중국에 진출하고, 중국 소비자에게 더 나은 체험을 제공하길 바란다."

앤잴 자오(Angel Zhao)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신유통 전략총괄)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유통 및 한국 핵심사업 전략 세미나·상담회'에서 "해외 업체들은 알리바바의 새로운 신유통 경험 혁신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 기업에 알리바바의 주요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신유통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티몰과 알리바바닷컴·타오바오 글로벌 등 본사 임원이 대서 참석해 중국 시장의 동향과 핵심 사업 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앤젤 자오 부회장은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언급하며 "알리바바 그룹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지원해 왔다"며 "핵심 전략인 신유통, 포괄적 수입 및 세계화 전략을 기반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 기업이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는 이미 3억명의 중상계층이 있다. 2020년에는 중상계층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매력을 강조했다.

특히 티몰과 티몰 글로벌 등 알리바바의 신유통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중국 시장에 소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가 한국 업체에 중국 진출 전략을 소개한 것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중국 내수시장 성장 영향이 크다.

지난해 중국 상무부는 13억명의 소비자를 위해 앞으로 5년간 8조 달러 이상을 수입해 내수 소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알리바바는 이에 맞춰 앞으로 20년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판매와 결제는 물론 관광과 물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품질이 우수한 한국 제품의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앤젤 자오 부회장은 "글로벌화는 앞으로 20년 동안 알리바바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며 "중국 소비자의 소비 니즈가 높아지고, 가치 소비가 커지면서 더 많은 업체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한국 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고, 중국 소비자에게 더 나은 체험을 제공하며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알리바바 © AFP=뉴스1
알리바바 © AFP=뉴스1

알빈 리우(Alvin Liu) 티몰 수출입사업 총괄 대표도 "한국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이 있다"며 "올해는 한국 제품이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옴니 채널 솔루션의 기반인 '포괄적 수입 전략'과 '티몰의 직수입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기업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뿐만 아니라 알리바바가 론칭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허마셴성과 같은 온라인 상점에도 수출할 수 있다"며 "티몰 글로벌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온라인 역직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한 브랜드의 경우 2015년에서 지난해 사이 총 거래규모가 45% 증가했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호주에 이어 티몰 글로벌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정형권 알리바바 그룹 한국 총괄 대표 역시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알리바바의 비전"이라며 "중국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이니스프리와 제이엠솔루션, 보이런던 등 국내 17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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