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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니톨·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 뇌졸중 치료효능 확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6-11 10:26 송고
분당차병원.© News1
분당차병원.© News1


국내 연구진이 뇌가 부풀어 오르는 뇌부종치료제 '만니톨'과 뇌종양치료제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을 통해 만성기뇌줄중을 치료하는 연구성과를 냈다. 이 병용요법을 사용하면 혈액뇌장벽 약물투과도가 3배 증가하면서 뇌졸중 예후가 좋아지는 것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한 것이다.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준옥 교수팀은 만성기 뇌졸중에 걸린 실험용 쥐에게 만니톨과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투여한 뒤 줄기세포(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효능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만성기뇌졸중에 걸린 쥐에게 아무런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줄기세포 단독투여군, 줄기세포와 혼합약물(만니톨과 테모졸로마이드) 투여군으로 나눠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와 혼합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 신경학적 장애(마비)가 대조군과 줄기세포 단독투여군에 비해 호전한 것을 확인했다.

혈액뇌장벽은 뇌 혈관 내피세포들이 단단하게 결합해 혈관에서 뇌조직으로 독성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혈액뇌장벽 덕분에 뇌는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이물질과 세균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반대로 약물이 뇌로 전달되지 않는 것은 단점이었다. 

김옥준 교수는 "이 병용요법은 뇌졸중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뇌손상, 뇌종양 등 난치성질환에 응용할 수 있다"며 "이 연구를 토대로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토테라피(Cytotherapy)'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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