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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스캔들’ 이재명 “저는 굴복하는 사람 아니다”

모란시장 유세서 정면돌파 의지 밝혀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6-09 15:30 송고
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 모란시장 유세에서 상인 등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제공=이재명 선거캠프)2018.06.09./© News1
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 모란시장 유세에서 상인 등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제공=이재명 선거캠프)2018.06.09./© News1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9일 오전 부인 김혜경씨,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 등과 함께 한 성남시 모란시장 유세에서 “집에 돌아왔다. 반갑다. 집에 온 김에 제 아내도 같이 왔다. 요즘 이 사람 고생이 많다”며 자신을 응원하는 부인 김씨를 향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지난달 29일 TV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상대로 여배우와의 사적인 만남 등을 추궁한 이후 “해당 여배우와의 만남이 밝혀졌다” “유부남이 총각이라고 사칭하며 만났던 것이 사실인가” “어느 기간 동안 만남이 이뤄졌나” 등을 추궁하며 관련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후 바른미래당 차원에서도 이 후보를 향한 의혹 제기을 하면서 경기지사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고 있다.

이 후보는 “그렇다고 제가 굴복하는 사람 아니라는 것 아시죠. 지금까지 누구의 도움을 받거나, 어떤 기득권의 지지를 받거나, 특별한 후원 없이 오직 여러분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어떤 장애와 음모, 흑색선전에도 굴하지 않고 여러분과 손잡고 굳건하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과 남경필 후보,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투표로 심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후보는 “청산해야 할 것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적폐세력이다. 여전히 과거로 돌아가려 하는, 평화를 방해하는 정치인은 이번에 (투표로)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남경필 후보는 (도지사 직무를 수행하던 당시)2조9910억원이라는 부채를 남겨놓고 ‘부채 제로’ ‘채무 제로’라고 속였다”며 “실적을 과장하고 일자리 만들었다고 과장·왜곡하는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하지 않겠나. 홍준표, 남경필, 자유한국당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란시장 상인들은 성남시장 재임 기간 지역화폐 발행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려내고, 특히 불법도축시설 정비 등 모란가축시장의 환경을 혁혁하게 개선한 이 후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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