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오른쪽). (YTN 화면 캡쳐)© News1

정태옥 한국당 선대위 대변인의 '인천 비하발언'에 인천 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9일 성명을 내고 "정태옥 대변인은 인천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대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7일 생방송 도중 인천을 삼류 도시, 시민을 루저로 격하시키는 인천 비하 발언을 했다"며 "여론이 들끓자 대변인직을 사퇴한다는 문자를 돌렸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인천을 비하하는데는 시장 재임 시절 같은 당에 소속돼 있던 유정복 후보의 책임도 크다.유 후보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동반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정 대변인과 유 후보에 대한 사퇴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7일 오후 YTN ‘6·13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분석’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해 ‘인천은 살기 어려운 사람이 가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정 대변인은 이 프로그램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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