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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유가 하락…JP모건, 올해 유가 전망치 하향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09 06:58 송고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한 데다 중국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JP모건은 유가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1센트, 0.32% 내린 배럴당 65.74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86센트, 1.11% 하락한 배럴당 76.4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WTI는 0.3% 내렸다. 브렌트유는 0.5% 하락했다.

지난 3주 동안 유가는 3년 만에 최고치에서 떨어지는 추세를 유지했다. 시장 내 공급 감소 우려가 퍼진 영향이다. 이날 중국의 원유 수요가 시들해졌다는 자료가 나오면서 유가에는 하방 압력이 생겼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일주일동안 뉴욕과 런던에서 WTI 선물과 옵션에 대한 투기적 거래자들의 순매수(net long) 포지션은 35만2140계약으로 1만8839계약 감소했다.
JP모건은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3달러 하향한 배럴당 62.20달러로 설정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가 올해 하반기 유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연말에 하락세를 나타내 내년에는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석유 수입량은 줄었다. 국영 정유공장이 이전에 예정됐던 유지보수에 접어든 영향이다.

5월 선적량은 일평균 920만배럴, 3905만톤을 기록했다. 지난 4월의 일평균 960만배럴에 비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1일) 미국의 산유량은 일평균 1080만배럴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8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개 늘어난 862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다.

한편 브렌트유는 이날 하락세를 기록한 와중에도 올 들어 지금까지 15% 올랐다.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즈는 원유 시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며, 올해 하반기 시장 내 여유분은 수요의 2%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198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은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에 따른 영향도 받고 있다. 국영 석유기업 PDVSA는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는 석유 2400만배럴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브렌트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감산합의로 상승해왔다.

감산합의 참여국들은 오는 22~23일 회의를 열어 공급 정책을 논의한다.

한편 이날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증산을 요청한 미국의 행동을 강력 비난했다. 이란은 "놀랍고 정신나간 일"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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