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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대두 5일째↓…양호한 날씨 + 무역긴장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09 05:17 송고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8일(현지시간)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날씨가 양호한 데다 수출 감소 우려가 나타나면서 가격이 압박을 받았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대두는 5센트 내린 부셸당 9.69-1/4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옥수수는 1-1/2센트 오른 부셸당 3.77-3/4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6-3/4센트 내린 부셸당 5.20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6-1/4센트 하락한 부셸당 5.38-1/4달러를 기록했다.

대두는 이번주 5.1% 하락했다. 옥수수는 일주일 동안 3.5% 내리며 2주 연속 하락세를 탔다. 두 품목 모두 핵심 이동평균선 아래로 가격이 내렸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에 파종된 옥수수와 대두가 좋은 출발을 알렸고, 그 영향으로 이번주 곡물 가격은 압박을 받았다. 미국 농업부가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을 부여한 옥수수와 대두의 비율은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곡물 트레이더들은 미국과 중국, 멕시코 사이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과 멕시코는 미국산 곡물의 핵심 수입국이다.

재너애그 헤지의 테드 사이프리드 애널리스트는 "날씨가 좋고 기상 전망도 좋아 날씨 프리미엄이 많이 사라졌다"며 "무역 관련 불확실성과 날씨 상황이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세 정책이 유지되자, 중국은 눈에 띄게 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새로 수확된 대두를 구매하는 부분에서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농업부가 발표할 월간 곡물 수확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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