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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WTI 1% 하락…美 원유재고 예상밖 증가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07 06:46 송고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은 시장에 증산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9센트, 1.21% 내린 배럴당 64.73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2센트, 0.03% 하락한 배럴당 75.3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07만2000배럴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82만4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도 대폭 늘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튜 스미스 원자재리서치부문 이사는 "수입이 늘어 원유재고가 증가하자 유가는 하락했다. 정유공장 원유 처리량도 늘었지만 그 영향력은 상쇄됐다"고 말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3만1000배럴 증가한 일평균 1080만배럴을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지난달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이래 산유량 증가는 석유 판매를 촉진시켰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지속적인 산유량 증가가 시장에 압박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 이맘때보다도 압박의 수준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1년 전에 비해 일평균 150만배럴 늘었다.

이날 다르멘드라 프라드한 인도 석유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감산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복수의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사우디와 일부 OPEC 산유국들에게 증산을 요청했다고 말한 바 있다.

OPEC과 러시아는 오는 22~23일 회의를 통해 증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부 소식통들은 산유국들이 일평균 100만배럴 증산하는 안을 고려해왔다고 말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산유량 하락을 겪고 있어 유가 하락 예상에 제동을 걸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휘발유 시장의 핵심 공급국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부적절한 투자, 부실경영, 미국 제재로 큰 타격을 받았다.

세 명의 소식통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가 일부 수출에 불가항력 조항을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도 미국의 제재로 석유 수출에 위협을 받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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