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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밀 2% 급등…저가 매수 + 건조한 날씨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6-07 06:25 송고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2% 넘게 상승했다.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데 더해 러시아, 호주 등 주요 수출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급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9-3/4센트 오른 부셸당 5.19-3/4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0-3/4센트 상승한 부셸당 5.39-3/4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대두는 7센트 내린 부셸당 9.94-1/4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옥수수는 5-1/2센트 하락한 부셸당 3.78-1/4달러에 거래됐다.

밀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 날씨 우려에 거래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특히 흑해지역 날씨에 이목이 쏠렸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잭 스코빌 애널리스트는 "최근 며칠 동안 들은 이야기는 러시아 날씨가 얼마나 건조한지에 대한 내용 밖에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남부 평원지역의 수확량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점을 언급했는데, 미국 농업부는 지난 3일까지 5%밖에 수확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의 날씨가 지속적으로 수확 전망을 개선하고 있는 영향이다. 주기적인 비와 따뜻한 기온이 전망되고 있다. 이번주 농업부는 옥수수의 78%, 대두의 75%에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을 부여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에 따른 불확실성은 곡물시장에 잔존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한해 동안 미국 제품을 추가로 700억달러 수입하겠다는 중국의 제안 관련 추가 소식을 기다렸다. 중국의 제안은 전일 나온 것으로,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희망을 높였다.

스코빌 애널리스트는 "무역 관련 상황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며 "일부는 700억달러규모 수입 제안이 바람직한지 아닌지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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