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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1기, 부품손상 운행 중단

(종합)개장 13개월여만 고장, 롯데 "미 오티스사에 손해배상청구소송 검토"
독일서 부품 공수해 수리, 재가동에 2~3개월 소요 예상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8-06-05 15:50 송고 | 2018-06-05 16:04 최종수정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내부/뉴스1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내부/뉴스1

롯데월드타워 지하와 전망대를 오가는 엘리베이터 '스키이셔틀' 2기 중 1기가 부품손상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가 정식으로 개장한지 13개월 만이다. 롯데물산은 제조사인 오티스사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지난 5월 8일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2호기 운행 중 승차감 저하가 있어 점검을 진행한 결과 10개의 로프를 구성하는 90개의 스트랜드 중 하나가 손상돼 운행을 즉각 중단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는 손상 부분을 발견한 즉시 운행을 중지하고 정밀 점검을 하고 있으며, 로프 등 부품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운행이 중단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인 스카이셔틀은 복층 구조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지하 롯데월드타워 지하에서 지상 117~118층을 약 1분만에 오간다. 이 엘리베이터에는 로프와 별개로 엘리베이터가 유사시 자동으로 멈추는 추락 방지 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미국 오티스(OTIS)를 비롯한 유지관리 업체들은 지난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모든 엘리베이터를 정밀 점검했다. 해당 부품 외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롯데물산은 전했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 부품 교체는 설치 및 유지관리 업체와 협업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며, 2~3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로프는 직경 22mm로, 일반적인 엘리베이터 로프 직경 12~18mm 보다 두껍고 국내 생산이 불가능해 독일에서 직접 생산한 후 설치해야 한다.

한편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 대해 월 1회 종합정기점검을 하고 있으며, 매일 엘리베이터 설치업체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운행 중 직접 점검하고 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시설 교체 기간 동안 고객의 불편함이 예상된다"며 "안전 위주의 운행 방침에 따라 주말 등 시간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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