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靑 "한미 긴밀소통…김정은 친서는 언급할 사안 아냐"(종합)

싱가포르 종전선언 보도엔 "북미 회담 상황 주시중"
"'낙태' 등 언급은 문화·인식차원 변화 필요 설명 취지"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8-06-04 08:19 송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 트위터) 2018.6.2/뉴스1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와 구두 메시지를 통해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이뤄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기자들에게 "한미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나, 북미 정상간 비공개 친서 내용은 우리 정부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최근 방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찬 및 회담을 가진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90분 가량 면담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언론이 워싱턴과 싱가포르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싱가포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한 것 관련 "싱가포르 북미회담 합류를 위해 우리 정부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상태는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북미간 의제 등 회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5.3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5.31/뉴스1

아울러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낙태'와 '비혼' 등을 직접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비혼 출산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보도와 달리 '낙태아수가 출생아수보다 많을지 모른다'는 발언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당시 문 대통령 발언 취지는 '결혼한 사람들 중에 낙태도 많이 하고, 혼인해도 하나 이상 잘 낳지 않는다. 비혼인 경우에는 혼인하지 않아서 받는 차별이 너무 크니 견디기가 어렵다. 양적인 지원 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문화나 인식차원에서도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가계소득동향 점검회의에서 소득분배 문제 해결을 위해 재정 지원을 검토하라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통상 월요일 오후에 열렸던 수석·보좌관회의가 이날 열리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한-필리핀 정상회담 일정으로 생략한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전날(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공식방한(訪韓)했으며,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간 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